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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2018. 10. 6. 01:22 | Posted by eunju-voice
2014년 젊은 작가상을 받은 최은영 작가의 소설 '쇼코의 미소'

"이 소설의 미덕은 바로 이 작품이 이 작가의 등단작이라는 데 있을지도 모른다. 그 나이의 작가라면, 첫 소설이라면, 소설을 쓰기 위해 습작을 해온 작가라면, 작가는 아마도 심사위원의 시선을 빼앗을  만한  소재와 문장으로 소설 도입부부터  공을 들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아무런 기교도 없이 마치 주인공의 일기장을 보여주듯 담담하게 흘러갈 뿐이다. 조금은 싱겁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그 담담함에 매료되고 말았다."

심사위원의 평이다.
나 역시 너무 공감이 되는 평이기에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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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잡(THE JOB)

2016. 7. 12. 19:59 | Posted by eunju-voice

더 잡(The Job)


 

 

 

저자 : 더글라스 케네디

 

 

"다시 성공하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반드시 다시 성공한다."

 

맨해튼의 비즈니스세계를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구조조정, 빅딜, 적대적 M&A, 정리해고, 명예퇴출 등의 말들이 한창 신문지상에 오르내렸던 9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네드 앨런은 알래스카에서 냉장고를 팔 수 있을 만큼 능력이 뛰어난 세일즈의 귀재이다. 그가 근무하는 잡지 ‘컴퓨월드’는 업계의 후발업체이지만 1,2위 업체인 ‘PC글로브’와 ‘컴퓨터아메리카’의 아성을 위협할 만큼 고성장을 이룬다. 

잡지의 주 수입원은 광고수주이고, 네드 앨런은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통한다.

회사에서도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 3년 만에 팀장 자리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지만 적대적 M&A를 통한 회사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비열한 음모의 희생양이 된다.

 

뉴욕은 비싼 주택 임대료, 고물가 등으로 보통의 샐러리맨이라면 생활하기조차 힘겨운 곳이다. 21세기 문화와 유행을 선도한다는 뉴욕에서 네드의 삶은 끝 모를 추락을 경험한다. 


기댈 곳이 없는 네드는 고교 동창생 제리가 내미는 손을 덥석 부여잡을 수밖에 없다. 약자는 늘 제대로 된 항변 한 번 못해보고 추락하기 마련이지만, 네드는 약자로서의 추락을 거부한다. 

강자의 무자비한 횡포 속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거듭하던 네드는 마지막 순간에 반전카드를 움켜쥐게 된다.

 

네드 앨런의 생각과 그 심리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이런, 아이쿠'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러면서 저자인 더글라스 케네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이런 저런 책을 읽다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어떻게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간단 말야~'

라고 느끼면 그 작가의 다른 책들을 읽고야 마는 나의 모난 성격에

더글라스 케네디는 제대로 걸렸다.

 

그의 이야기 방식에 한번 빠져보기로 결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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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픈 남편 가슴 아픈 아내

2015. 5. 9. 14:52 | Posted by eunju-voice

 "결혼해서 더 좋은 옷을 입고,

더 맛있는 음식을 먹고,

더 좋은 곳으로 여행 가고

더 여유롭게 살 것으로 기대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불행해질 것이다.

 

결혼해서 상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상대를 위해 희생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에게 결혼은 선물이요,

축복이 될 것이다."

 

저자는 막연한 꿈만 가지고 이루어지는 결혼의 어려움을 설명한다.

그 꿈은 나만의 꿈이며,

상대 배우자는 나의 꿈속 이상형일 뿐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연애기간 나의 이상형은 나의 눈에 씌운 콩깍지의 이상반응에 의한 것이다.

예전 "금성에서 온 여자, 화성에서 온 남자"에서는

서로의 이야기하는 방법의 차이를 설명했다면

이 책은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실제로 일어나는 여러가지 단점들을 더욱 사랑하고 보듬는 법,

그리고 부부간의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으로

결혼을 꿈꾸고 있거나

이미 결혼을 하여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기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머리 아픈 남편 가슴 아픈 아내

저자
박호근 지음
출판사
두란노서원 | 2015-04-13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헤어지자는 게 아니다 나는 당신과 행복하고 싶다아내의 속 터지는...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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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여자

2011. 8. 5. 20:05 | Posted by eunju-voice





프랑스를 매혹시킨 젊은 작가 기욤 뮈소

라는 이름에 이제는

 

세상을 매혹시킨 이라는 수식어를 넣어도 괜찮겠구나 생각되었다.

 

기욤 뮈소의 다양한 상상력에 반해서

그의 책을 모두 읽기 시작했다.

 

[종이 여자]

 

역시 그의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책에 떨어진 주인공 빌리의 모습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상상의 모습은 그 한계를 알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이다.

 

사랑의 아픔을 겪으면서 상상력이 모두 고갈된 주인공에게

책에서 현실의 세계로 떨어져 나타난 빌리.

 

빌리를 통해 아픔을 치료하고, 다시 글을 쓸 수 있게된 주인공.

그런 주인공에게 빌리의 존재 가치는...

 

마지막 반전을 통해 빌리는 알려지지 않은 무명 연기자에 의해 탄생한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 반전 역시 독자의 상상력의 허를 찌르는 명쾌한 반전이었다.

 

기욤 뮈소라는 작가에게

좀더 빠져들게 되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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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의 거울 1, 2

2011. 5. 21. 20:30 | Posted by eunju-voice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1961년 9월 18일 프랑스 미디피레네주(州) 오트가론 데파르트망의 수도인 툴루즈에서 태어났단다.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였단다.

 

'신'을 보고 '카산드라의 거울'을 연이어 보면서

한국인을 반복 등장시키는 것에...

"음~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가 보군." 생각했는데

"한국 독자 여러분을 생각하며 썼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고 한다. ^^

 

카산드라의 거울을 통해서 보여지는 베르베르는

그동안

신, 타나토노트, 파라다이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 등을 통해 다양한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이번엔 단순한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넘어서

현실과의 연결성..

그리고,

현실의 다양한 문제들을 파헤쳐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모든 삶의 쓰레기들로 덮인 쓰레기 하치장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들과 그들의 삶 속에 들어가 그들과 생활하며 꿈꾸고,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하는 '미래 전망부'

이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을 통해 현실과 미래

그리고 우리가 꿈꾸어야 하는 미래

그 미래를 향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고찰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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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2011. 5. 14. 16:33 | Posted by eunju-voice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저자|역자 박완서
출판사 현대문학
출판일 2010.08.02



" 그나저나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지.

 

고통의 기억뿐 아니라 기쁨의 기억까지 신속하게 지우면서.

 

나 좀 살려줘,

 

비명을 지르며 뛰어내리고 싶게 시간은 잘도 가는구나."

 

 

80 이상의 생을 살다가 가신 박완서 작가의 에세이 중

시간의 흐름에 대해 평하신 글이다.

 

한번씩,

내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면

이 만큼의 날들을 두루 뭉쳐내듯이 살아왔구나 싶을 때도 있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나는,

아침에 이어 오는 저녁이 왜 이리 일찍 도착하는지

하루의 덧없이 흐름에 놀라기도 한다.

 

그런 나에게

나의 두배 이상의 삶을 살다가신 그 분의

시간 흐름에 대한

짧막한 평이

한 줄 시가 되어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나의 지나간 시간에 대한 기억을 지우며,

나의 사람들에 대한 관계와

연결 고리들을 지우며,

뛰어 내리고 싶을 만큼

시간은 나에게도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이 책의 뒤에는

작가가 읽었던 책들 중

관심이 있었고,

추천하고 싶어하는

책에 대한 고인의 고찰이 들어 있다.

 

그 생각들을 따라가면서

나도 그 글들을 다시 한번 읽고 싶다 느끼게 한다.

 

그리고,

내가 못 가본 길

혹시나 하고 그리워하게 되는 선택의 순간에

나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길에 대해

나 역시

"못 가본 길"이였기에

남은 미련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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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나는 모래 위를 걷는 개

2010. 10. 30. 11:10 | Posted by eunju-voice

내가 작성한 리뷰
내별점: 별점 9점(10점 만점)

"자유를 찾아 홈리스가 된 샐러리맨,

아이돌 스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친 오타쿠 청년,

수명이 열 장뿐인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카메라맨을 꿈꾸는 프리터,

도박 빚에 쪼들려 할머니를 속이려는 소심한 청년,

몇 년째 '가스 엉덩짝'만 외치는 아사쿠사의 삼류 개그맨,

한 번 만난 남자를 찾아 무조건 도쿄로 상경한 울보 아가씨"

 

세상의 관점에서 봤을 때,

어리숙하고,

미숙하고,

부족한 듯 보이는 이들이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조금 더 잘나고,

성공하고,

앞서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한

현대의 우리를, 나를 되돌아보며

진정한 삶을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무조건 앞만 보며,

나보다 나은 이들을 바라 보며,

지금의 나보다

조금더 가진 나를 만들기 위해

하루, 한시간, 일분에 치열해지는 나를...

 

막연한 자유를 꿈꾸며

길거리 홈리스를 동경하고,

그들의 삶에 동화되려하지만,

결국,

자신이 가진 삶의 향기를 그리워하게 되고

자신의 삶으로 돌아오는 샐러리맨을 통해...

 

지금 힘들어 하며,

버겨워하며

살아가는 이 삶이

바로 나의 삶이고,

놓치고 난 다음 그리워하게 될

나의 삶이기에...

 

조금더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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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1-4

2010. 8. 29. 21:20 | Posted by eunju-voice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신』이

'이 우주의 어딘가에 지구의 역사를 처음부터 죽 지켜본 증인들이 숨어 있다고 상상하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말한다.

 

그가 보기에 지구의 인류사는

'학살과 배신을 바탕으로 전개'된 역사이다. 승리한 문명이라고 해서 반드시 우월한 것은 아니며

망각의 늪으로 사라진 문명이라고 해서 반드시 낙후된 문명은 아니라는 말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승자의 편에서 기록된 승리자의 역사이며, 진정한 역사의 증인이 있다면 그 답은 단 하나 '신'일 것이란 가정이 이 소설의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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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A Thousand splended Suns)

2010. 8. 17. 00:41 | Posted by eunju-voice

그녀의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고

그녀의 벽뒤에 숨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으리..


17세기 페르시아 시인

사이브에타브리지(Saib-e-Tabrizi)의 시 -카불 (Kabul)

 

 

아프간의 여성들을 살펴보라고,

아프간의 인권을 생각해보라고,

아프간의 남성들이 얼마나 오만적인지 생각해보라고

할레드 호세이니는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라고,

그들을 통해 자유와 인권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고

할레드 호세이니는 이야기하고 있다.

 

남성들의 오만과 이기적임이

오직 아프간에서만 나타나고 있을까?

 

세계적으로 이 책이 모두의 관심을 받고

모두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아프간의 인권과 그들의 어려움에

세상의 관심을 갖게 해서일까?

 

그렇다면 이 책은 기자의 보고문에 그치게 될 것이다.

 

자유로운 삶을 보장 받은 곳에서도,

자신의 자유로운 생각과 사상을 펼치지 못하는

또 다른 형태의 아프간 여인들은 없는지...

혹여

그런 사람들이 정치적 자유로 인해

무시되고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을 통해

아프간의 아픔을 통해

오히려

각 나라의 여성들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그 속에서 무언 중에 잃어가는 자신을 모습을 생각해 볼 기회를 잃어버린 여성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천개의찬란한태양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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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2

2010. 7. 18. 17:46 | Posted by eunju-voice

소설을 쓰는 작가라면

누구나 그의 상상력에 놀라겠지만,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가진

베르나르의 소설은 나를 정말 놀라게 한다.

 

개미로 시작된 베르나르와의 인연이

파라다이스로 연결되었지만,

중간의 또 다른 상상력 중

내가 놓친것은 없을까 생각하게 하는

그런,

단편적 에피소드들이

끝없이 책을 읽게 만드는 힘을 가진 책이며,

또한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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