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졸업장을~~~~
이제 이런 과거의 졸업 풍경은 변화한 듯~
조카의 졸업식장
부모님 모시고 그동안의 기억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위한 모습.
새롭고도 신선하다~
각자에 대한 롤링페이퍼를 돌리며
중간씩 퀴즈 대결도 하면서~
지금은 마니또 확인 타임~ ^^
학부모님들 조차 웃으며 지내는 졸업식!
빛나는 졸업장을~~~~
커피 한 잔
'커피 한 잔'이라는 말처럼
대중적인 말이 또 있을까?
어색한 사이에도
오랜만에 연락할 때도
마음을 전달하기 조심스러울 때
"커피 한 잔 할래요?"
나와 상대의 맘 사이에
조심스러운 다리 하나 놓는 말
그리움
문득 생각났습니다.
아무일 없이 잘 지내고 있는가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하니
들리는 소식 없어도 잘 지내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마음 한켠은 왜 시릴까요?
보고싶은 사람을 그리워만하며
보내는 시간들은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은가봐요.
그립고 그립기에
오늘도 시려오는 마음 한줄을
저 하늘로 던져봅니다.
가을비
비에 젖은 은행잎이 떨어졌다.
더운 여름 한 철
잘 이겨내고
실한 은행 열매도 달았는데
프른 잎 곱게 노란색으로 바꾸어서는
가루비를 그 잎이 이겨내지 못하고
가지에서 떨어지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
계절이 바뀔 때
마음이 함께 흔들리더라.
꽃봉오리가 맺히면
마음이 산들거리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지나간 나를 돌아보게 되더라.
계절이 바뀌는 그 때에
맘 속 침잔했던
감정들이 흔들린다.
요즘은
가을 바람이 불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한 자리에 모인
낯설은 사람들과도
친구처럼 사소한 수다가 이루어지는...
내 곁에 온기가 그립다.
<가끔 또 가끔>
이수인
가끔 엄마가 전화를 한다.
"나다, 궁금해서"
나는 그 말을 '보고 싶어서'로 듣는다.
또 가끔 엄마가 전화를 한다.
"요새 바쁘지"
나는 그 말을 '한 번 와라'로 듣는다.
딸 자식이 커서 결혼을 하고
그 결혼이 이십여 년을 넘어
딸의 딸이 시집 보낼 때의 딸의 나이가 될쯤이면
딸이 보고 싶어도 선뜻 한번 오라는 말을 못한다.
그것이 부모 마음이다.
나는 그 마음을 잘 알면서도
자주 찾아 뵙지 못한다.
그것이 또 자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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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부모님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린다.
카네이션의 꽃 말을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부모님께 쉽게 입으로 하지 못하는 고백을 꽃으로 대신 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일방적인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부모님의 마음을 좀 더 헤아리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